나는 비전공자 개발자이다.
1. 내소개
2. Able.D 수업
3. 느낀점
4. 3줄요약
1. 내소개
나는 2021년 11월에 개발자로 회사 입사해 근무중에 있고 Able.D 취업과정까지 수료했다.
나는 초등학교 5학년때 부터 대학입학 때 까지 운동선수 생활을 했다.
운동선수 시절 나는 공부를 못 했다. 아니 정확히는 하지 않았다.
수업을 마친 후 저녁 9시~10시까지 훈련을 하고 나면 몸이 녹초가 되어있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와 잠자리에 누워 눈을 감았다 뜨면 금세 다음 날 아침이었고 피곤은 가시지 않았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등교해서 교실 책상에 앉아 나에게 질문을 던진다.
'수업을 마치고 피곤한 이 몸뚱이로 훈련을 잘 할 수 있을까?'
잘 할 자신이 없는 나는 수업 후 있을 훈련을 위해 수업을 포기하며 책상에 자연스럽게 엎드려 밀린 잠을 청했다.
학교 선생님들도 운동부인 내가 수업 시간에 잠을 자는 것에 대해 크게 나무라지 않으셨다. 그렇게 고등학교 3학년이 된 나는 특출나게 잘하지도 못하지도 않는 그저 그런 실력의 운동선수였다. 나는 내가 운동선수로서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나중에 그만두느니 빨리 다른 진로를 찾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생각을 했고 그래서 나는 대학교에 진학을 하고 선수 생활을 무작정 그만두었다.
10년 가까이 프로선수를 목표로 달려왔던 나는 목표가 사라지니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았고 거기에 공부를 하지 않았던 나는 학교 성적마저 곤두박질쳤다.
나는 갑자기 겁이 났다.
내 인생이 뭔가 잘못되어가고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군대로 도망을 쳤다.
군 생활을 하며 생각했다.
'나는 무엇을 좋아했을까? 무엇을 할 때 행복했을까?'
생각해보니 좋아했던 것은 컴퓨터를 하는 것이었고, 행복을 느꼈던 적은 어릴 적 끓인 라면을 가족들이 맛있게 먹어준 것이었다.
'내가 운동을 해서 몸 쓰는 것에는 자신이 있으니 요리를 한번 배워보자!'
전역 후 요리학원에 등록하여 한식, 양식 조리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공부를 하다 보니 공부하는 방법을 어느 정도 터득했고 학교 성적도 조금씩 올라갔다.
졸업 후 나는 레스토랑과 베이커리에서 일을 했다.
레스토랑에서의 일은 힘들지만 재미가 있었다 하지만 얼마 후 폐업하였다.
베이커리는 처음 일을 배울 때 재미가 있었다 하지만 그 재미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어느 순간 나는 공장의 기계가 되어 같은 작업을 반복적으로 하고 있었고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힘들어져 갔다. 그래서 나는 좋아하던 컴퓨터를 다루는 직업을 가져보기로 했다.
그래서 찾은 것이 '프로그래머'이다.
프로그래머가 되기 위해서는 '코딩을 할 줄 알아야 한다' 였다 나는 코딩이라는 것이 컴퓨터 전공자들 만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학원에 다니더라도 Computer Science에 대해 기본 지식이 있어야만 배울 수 있다고 생각을 했다.
학원을 여기저기 검색하다가 발견한 곳이 Able.D 이다.
나는 Able.D의 '코딩의 ‘ㅋ’도 모르는 사람들도 OK!' 문구를 보고 바로 상담을 했다.
Jayden에게 물었다.
나: 진짜 '코딩'에 '코'자를 몰라도 가능할까요?
Jayden: 네, 본인이 의지를 가지고 포기하지 않고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면서 과제도 잘해오시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Jayden의 자신 있어 하는 대답에 나는 신뢰가 생겨 등록을 하였다.
2. Able.D 수업
Able.D의 수업방식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학원과는 거리가 멀다.
흔히 알고 있는 학원은 문제 하나하나 같이 원리를 설명하면서 풀어나가는데 Able.D는 개념만 설명해주고 공부는 학생이 스스로 하고 과제를 만들어 와야 한다.
처음에는 '아니 이게 뭐야 왜 이리불친절하지?'라는 생각을 가졌었지만, 날이지나갈수록 왜 이런 수업 방식인지 알게 되었다.
프로그래밍에는 정답이라는 것이 없다. 구현하는 사람이 생각하는 대로 코드를 작성한다.
구현을 내 생각대로 자유롭게 할 수 있다.
(프로개발자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생각에 이유가 있어야 하고 논리와 근거가 타당해야한다)
만약 누군가가 알려주는 방식 한 가지를 그대로 배웠다면? 한 가지 방식에 고착되어 창의적인 생각을 잘하지 못 할 것이다. Able.D는 이런 부분에서 학생들의 창의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것 같다. 과제를 만들어서 발표를 할 때면 같은 과제임에도 구현하는 방식이 다 다르다. 나는 다른 사람들이 구현한 부분을 보고'와 저렇게도 할 수 있구나!'라고 생각하면서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다른 학생을 보며 배울 수 있었다.
공부하거나 과제를 할 때 이해가 정말 안 가거나 막힐 때가 있다. 그럴 때에는 같이 공부하는 학생들과 문제에 대해 토론을 하면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함으로 다른 사람이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여 해결해나가는지 학생들에게 배울 수 있었다. 물론 학생들과 토론을 통해서도 문제 해결을 하지 못했을 때에는 Jayden에게 직접 질문하여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얻기도 했다. (물론 정답을 절대로 알려주지 않는다.)
과제 발표를 보면 Jayden이 이 학생이 공부를 얼마만큼 했는지 과제에 시간을 얼마나 투자했는지 칼같이 알아본다.
어설프게 과제를 해가면 Jayden에게 먼지 나게 털린다. (혼나는 학원을 다녀본 적이 있는가? 나는 처음이었다.)
만약 스스로 공부하는 것이 귀찮거나 노력하는 게 싫다면 Able.D를 다니는 것은 돈과 시간 낭비이다. 물론 Jayden은 최선을 다해 학생들의 정신 상태를 개선하려고 노력한다. 수업을 몇 번 진행하면 이 학생의 장단점을 파악해서 Jayden이 부족한 부분을 채울 방법에 대해 피드백을 해주고 꾸준히 체크한다. 물론 그 피드백은 당연히 내가 평소에 어려워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변하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으면 발전할 수 없다.
기초과정은 3가지 과정이 있다. Java - Android - Server
Java 과정에서는 기본문법과 Class, Thread에 대해 배우고 Console프로그램을 만들어보는 것이다.
Android 과정에서는 Java 과정에서 배운 문법을 통해 내가 만들고 싶은 앱을 기획하고 Android의 기본 기술들을 이용하여 앱을 만들어 보는 것이었다.
Server 과정에서는 Apache, PHP, MySQL을 이용하여 웹페이지를 만들어 보는 것이었다.
그리고 취업 과정... 취업 과정은 정말 중요하다.
취업 과정에서는 기초과정에서 배웠던 것들을 이용하여 애플리케이션을 기획, 설계, 개발, 협업까지 해보는 단계이다. 여기서는 학생이 얼마나 노력을 하느냐에 따라서 개발 기간이 늘어나거나 단축될 수 있다. 이 과정이 중요한 이유는 내가 취업할 때 보여줄 수 있는 주력 포트폴리오 프로젝트가 되기 때문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물론 다른 프로젝트에 신경을 안 쓰면 안된다.)
3.느낀점
Able.D를 다니면서 나는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터득했다. 새로운 개념을 단번에 이해하거나 하는 그런 것이 아니다.
내가 무엇을 잘 모르는지, 모르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어떤 것을 찾아보아야 하고 어떤 식으로 문제를 접근해야 하는지 배우게 되었다.
AbleD 수업은 깐깐하다. 마치 여기가 회사 같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학원 다니면서 Jayden에게 혼도 많이 났고 칭찬도 들었다. 나중에 Jayden한테 물어보았다
나: 제이든 근데 생각해보니까 쓴소리해서 학생들 그만두면 손해 아닌가요?
Jayden : 손해긴 손해지 근데 이 사람이 나한테 왔을 때는 간절함을 가지고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 나를 믿고 여기에 왔을 거 아니야, 그럼 나는 그 사람이 개발자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지 현업에 나가서 실수해도 좋은 소리만 듣고 개발자 할 수 있을까? 아니야 난 아니라고 봐 내가 현업에 있어 봤지만, 회사는 실수에 관대하지 않아.
현업에 나가서도 잘 할 수 있는 개발자로 키워야지.
이 말을 듣고 '아 이 사람은 진심으로 학생들을 생각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물론 사람마다 선호하는 배움의 방식이 있지만 나는 정말 Able.D를 선택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
나는 앞으로 더 좋은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 노력 할 것이다.
4. 3줄요약
1. 운동한다고 공부1도 안했던 운동선수가 운동접고 개발배움.
2. 내가 노력 많이 해야하긴한데 AbleD 수업방식이 일반학원과는 뭔가 다름 배울게 많음.
3. Jayden은 학생에게 진심인거 같고 덕분에 스스로 성장 할 수 있는 개발자가 된거 같음.